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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월 문턱에 선 가련산이야기 2008. 5. 1. 21:54
오월의 첫날이 너무 덥습니다. 초여름 날씨와 같았는데 섭씨 이십팔점 오도랍니다. 아열대 기후로 변할 거라는 말도 있는데
확실히 수분 증발이 빠릅니다. 밭에 습기가 없습니다. 들 샘물이 바닥을 칩니다. 이십 년 전 가련산에는 밭가장자리에 물이 괴여 있고 개구리가 알을 낳아 놓으면 올챙이가 부화하여 자라기도 했는데 개구리 한 마리 안 보입니다. 개구리가 안 보이니 뱀도 사라졌습니다. 까치, 어치, 비둘기, 꿩, 들고양이, 두꺼비 정도만 생존합니다. 올 봄에는 마늘 잎이 노랗게 마릅니다. 5년근 도라지만 제 세상인 것이 가뭄을 안 타나 봅니다. 고추 심는 영감님이 지주를 박고 웬 사진을 찍느냐 묻습니다. 경기장에서 시민동대항체육대회가 열리고 트롯트 음악이 울립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됩니다. 남원 춘향제가 개막됩니다. 참여하지 못하고 궁금하지만 미국에서 광우소가 뼈까지 들어온다니 속상하고 경찰이 중국유학생에게 폭행당하는 나라가 되어 퍽 속상합니다. 아름다운 오월은 무심하게도 우리 앞에 여전합니다. 모두 힘냅시다. 근로자의 날입니다. 근로자 여러분들의 땀으로 한국 지디피가 올해 인도에게 추월 당하여 한 위 떨어졌지만 그래도 13위 랍니다.
출처 : 풍경소리 향내음글쓴이 : 경수 원글보기메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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