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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에 보채는 신생아 8.5
    손자녀 2010. 8. 5. 13:36

     

     건희는 오늘 잘 잔다.  옆에서 이야기를 크게 해도 아랑곳 없다. 어젯밤에 열대야와 주사의 아픔으로 잠을 설친 탓이다.

     

     사위와 딸이 왔다. 어젯밤에 증조부 기제사를 모셨단다. 내려온 것을  전혀 몰랐다.

     외손녀 혜원이가 쌍둥이 옆에 가지 않는다. 신통하다.

     아파트는 높은 언덕을 깎아 지었고 고층이라서 바람이 정통으로 들이친다. 번개치는 날이면 창가에 서기가 무섭다. 모악산은 침상처럼 누어있다.

     

     

     

     아파트 19층 내 집 방충망에 날마다 손님이 찾는다. 매미다. 벙어리매미, 말매미, 쓰르라미다. 조롱이와 때까치도 간혹 철기둥 난간에 쉰다.

     

     

     

     

     

     잠자는 강희는 하루 10-12번 100ML 우유를 마시는데 3.9kg이다. 어제 겨웅 주사를 허락받았다. 4kg이상이어야 한다던데 봐준게다. 엄마 안 오셨냐는 간호사 말에 할머니가 분만하고 안 좋은 일을 당했다고 하니까 안쓰런 표정을 지었었다.

     어젯밤은 열대야 현상이 심했다. 에어컨을 켜니 냉매가스가 없는지 찬기운이 나오지 않아 껐다. 에어컨을 사용한 지 몇 년이 지났고 봄에 이사온 후 19층 높은 바람으로 시원해서 켠 일이 없다. 그러나 어젯밤은 참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윗집 20층에서 가동하여 배기통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다. 쌍둥이 신생아들이 낮에 비씨지 접종 탓인지 열대야 탓인지 보채고 크게 울었다. 잘 안 울던 건희가 울고 보채니 어디가 아프지나 않은지 겁이 났다. 생각해보니 어른들도 힘든 열대야 탓이 아니겠는가 싶다. 주사를 맞혔으니 목욕도 시킥지 못하고 그저 안고 얼룩씨릴 수 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애비가 안아도 우는 걸 내가 안아서 겨우 재웠다. 자장가를 부르니까 염불소리와 흡사하다고 아들이 말하였다. 아침에는 예방 주사 맞고 밤에는 열대야에 시달린 쌍둥이들 에어컨이 고장이라 미안하구나.

     

    5일 아침에 이모할머니를 모셔왔다. 너희들을 조용히 다둑거려서 잘 재워주고 친절하게 안아주신다. 피서로 물놀이를 하고 둘째 아들 집에 다녀 오시느라 며칠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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